이스라엘 민중사
1. 머리말
성서는 문학양식이나 서술취지가 극히 다양하며, 그것이 이루어진 문화권도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한 시각으로 전체를 일관해보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나는 이미 주제에서 명시한 대로 민중사의 시각에서 성서를 보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된 시간내에 그것을 다 취급하거나 세밀하게 서술할 수는 없다. 또 성서 자체가 연대 적으로 편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에서 민중사를 연대사적으로 순서를 밟기도 어렵다. 나는 여기서 민중신학의 뒷받침이 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돌출된 사건들만 단속적으로 취급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