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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부활사건

저는 의식적으로 민중을 정의하지 않겠다고 계속 반복해서 말했는 데, 여기서 민중의 특징을 하나 말한다면 자기초월을 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자기의 재능, 자기의 성격, 자기의 무기력, 자기의 가능성을 초월해서 나타난 새로운 군상, 절망과 체념에서 되살아난 이 군상, 이들이 참민중입니다.

자기초월의 사건 속에 예수가 자신을 나타낸다고 하는 나의 이러한 입장이 양해된다면, 예수의 부활사건은 역사 속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순간에도 말입니다. 자기초월의 사건은 특히 민중 속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현상은 아무리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하려고 해도 되지 않습니다. 사회과학적 분석이란 단지 이러저러한 조건과 원인으로부터 이러저러한 결과가 나온다는 식의 객관적인 판단밖에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민중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부활사건으로 경험하는 것은 예수의 부활사건을 전제로 해서만 가능하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신학을 하는 사람은 현재 여기서 일어나는 부활사건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부활사건이 한국 땅에서 현재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려고 여기에 왔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천여 명 이상의 청년학생들이 투옥되어 있습니다. 1974년에 박정권은 이른바 민청학련을 공산당원들이라고 하여 많은 청년학생들을 투옥했습니다. 그러나 그 수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소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사건의 주모자로 몰린 사람들은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기독교회관에서 옥중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회가 계속되었습니다. 목요기도회는 일찍부터 있었던 것이고, 금요기도회는 저를 포함한 동료들이 31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두 옥되어 토요일마다 재판이 진행되었으므로 바로 그 전날인 금요일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웃지 못할 일은 이 정부는 우리가 금요기도회를 연속했기 때문에 박정권이 쓰러졌다고 하여 금요기도회를 절대 금지시켜서 지금은 목요기도회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청학련 사건에 자기의 두 아들을 옥중에 보낸 어머니가 이 기도회에서 대표로 기도했는데, 나는 그때 받은 감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일본 말로 해서 그 분위기가 전달될지 모르지만 그 일부를 소개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시여, 저희 사랑하는 아들들이 옥에 갇힌 지 어느덧 봄이 지나고 여름철이 지나 쌀쌀한 가을을 맞이하여 추석을 며칠 앞둔 저희 어머니들은 슬픈 마음과 눈물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답답한 마음을 가눌 길 없어 때로는 높은 산을 헤매며 하느님 앞에 통곡하고 부르짖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마옵시고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저희 기도를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하느님 아버지시여, 저희 아들들의 중심을 살펴주시옵소서. 그들은 자기의 안일과 행복을 염두에 두지 않았고 그들은 진정 이웃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들은 연희동 빈민의 어린이들에게 야학으로 봉사하기도 하고, 소외된 구두닦이와 신문팔이 아이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위로하기도 했으며, 또는 불쌍한 고아들의 벗이 되며 즐기기를 자원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시여,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그들에게 잘못이 있사옵거든,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 그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용서를 빌어 소원의 그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황인성의 어머니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시골에서 빨갱이 집안으로 오해를 받아 낙심하여 자살을 기도하였사오니 그를 위로해 주시옵소서. 김경남의 어머니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품팔이를 하면서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사오니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옵소서. 김영준의 어머니는 아들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닷새 동안 금식을 하였습니다. 그의 유족들을 위로해주시 옵소서. 그외에도 많은 어머니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주시옵소서. 저희 어머니 둘은 숱한 밤을 뜬눈으로 새웠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 아들을 생각하며 잠을 못 이룹니다. 길을 갈 때 그들의 친우를 만날 때에는 목이 메어 말을 못합니다. 매일 식탁을 대할 때 음식을 보고 어찌 아들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 아버지시여, 저희가 진심으로 하느님 앞에 회개합니다. 이 민족과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과거, 내 자식만 잘 먹이고 잘 입히겠다는 생각을 했던 일을 용서해주시옵소서. 십자가 고난의 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내 자식이 세상에서 출세하기만을 원했던 것을 용서해주시옵소서. 많은 가난한 이웃을 보면서도 그들의 이웃 되기를 꺼려 한 죄를 용서해주시옵소서. 또한 이 나라의 불우한 과부들과 고아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사치를 즐겨하는 어머니들의 죄를 용서해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은 사랑하는 아들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저희 어머니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남의 자식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 어머니의 기도는 여기서 더 계속됩니다만 주목할 것은 두 아들을 감옥에 넣은 평범한 어머니가 제자식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자기의 고통을 잊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돌볼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여기서 자기초월의 구체적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있은 바로 10년 후, 전국학생연합(이것은 일본의 전학련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의 의장이 체포되어 옥에 갇혔습니다. 이 학생은 내가 관계하는 교회의 학생으로서 정부가 규정한 바 공산주의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같은 기도회에서 이러한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이시여, 우리 아들딸들은…… 불의를 참지 못하여 가난한 이웃과 불행한 친지들의 아픔을 앉아서만 볼 수 없어 잘해보자고 외친 것입니다. 나 개인을 버리고 안일한 생활 속에서 썩어가는 모든 잘못된 역사를 후세에 남기지 않으려고, 부끄러운 세대가 되지 않으려고 하나의 소리가 되어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시대와 역사의 맨 밑바닥 인생의 귀한 삶을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 역사의 아픔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이 아이들의 마음을 왜곡되게 하지 마옵소서. 이 아이들의 피맺힌 한과 서러움과 숭고한 뜻과 사랑을 헛되이 말아주소서. 우리 민족의 한맺힌 역사의 장을 얼룩지지 않게 하소서. 우리 아들 딸 들의 진실된 소리에 항상 귀기울이셔서 그칠 줄 모르는 힘과 용기를 그들에게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이시여, 이 나라 앞날의 영광을 모두 주님 앞에 돌릴 수 있게 주관하시고 보살펴주소서……. 밝은 내일의 우리 조국을 영광되게 할 수 있는 아들 딸로서 한 점 부끄럼 없는 일꾼이 되게 도와주소서…….

10년 전에 드렸던 한 어머니의 기도는 아들을 옥에 넣은 고통을 통하여 '내 아들'만이라는 이기주의를 넘어서 이웃의 고통과 자기의 고통이 같다는 데 눈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0년을 경과한 지금 드리는 또 다른 어머니의 기도는 그보다 성장하여 자기 자식들을 새로운 민족의 역사가 전개되게 하는 데 희생의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자기 아들 딸 둘의 석방을 원하는 말은 한마디도 없고, 도도히 불의와 싸우고. 하느님이 원하는 진실한 역사가 이 나라에 실현되게 해 달라는 민족적 지평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1970년 11월 13일에 전태일이라는 22세의 노동자가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노동자들의 문제에 무관심한 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이것은 분명 자기초월의 행위입니다. 그후 10년이 지난 1980년에 김진태가 꼭 같은 방법으로 자살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0년, 4년, 1년, 4개월 뒤 이러한 순교의 사건이 계속 빠르게 연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계속되는 이같은 사건을 보면서 여러 번 교회에서 또는 목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순교의 역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예수가 그 시작입니다. 예수는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살아났습니다. 무력한 민중들이 예수의 가던 길을 걸어감으로써 그의 살아남을 입증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순교의 역사로 점철되었습니다. 죽음과 부활의 역사가 그리스도교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교회는 안정된 자들끼리 안위하는 영역이 된 채 조용히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교회 밖에서는 속속 순교자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눈을 똑바로 뜨고 보십시오. 조용히 귀기울여 들어보십시오. 어디에서 부활의 그리스도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교회입니까? 교회 밖입니까?

또 하나의 사건을 증언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1985년 9월에 똑같이 자기를 희생한 기록을 가지고 왔습니다. 최근 한국에는 많은 분신 자살의 기록이 있습니다만, 그중 한 경우를 소개하겠습니다.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의 데모가 있었고, 경찰은 여러 날 동안 그 대학들을 포위했습니다. 그때 어느 학교에서 송광영이라는 학생이 학생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지금은 몸을 버려 나라를 구할 때다. 우리는 폭력으로 저항할 힘도 없고, 사람을 죽일 입장에 있지도 않다. 오직 유일한 방법은 자기 자산을 하느님께 바쳐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

이 말을 마치고 그는 분신을 기도했습니다. 그는 곧 병원에 운반되었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수천의 학생들과 민주인사들이 이 순교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 병원으로 몰려왔으나 병원 입구는 경찰로 포위되어 출입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시체를 인수하려고 병원에 들어갈 때 나의 동료인 문익환 목사가 요행히 같이 갈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문익환 목사 단둘만이 시체가 된 이 학생과 함께 있었는데, 그때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문 목사는 시로 적어놓았습니다. 당시 병원 밖에는 약 3천 명의 학생이 횃불을 들고 '오, 자유' 노래를 부르며 경관들과 계속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문 목사의 시를 여기 소개합니다.

당신의 어머니는 울음을 멈추었습니다.
몸부림도 치지 않습니다.
고요히 어린 손자를 보듬고 앉아 계십니다.
그리고 중얼거리십니다.
이상히여, 눈만 감으면 광영이 뛰어다니는 게 여기도 저기도 보이네
저기 다 내 아들아닌 게비여
뜨거운 불길이 여기저기 치솟는 게 보이는구먼.
저 아우성이 모두 광영이 아닌 게비여
저 한숨도 슬픔도 아픔도 앞산 뒷산 메아리도 아지랑이도
모두 광영이 아닌 개비여

오! 자유
오! 자유

저 노래는 또 뭐여
그것도 광영이구먼
어쩌먼 어쩌먼

(그렇습니다 광영이는 겨레입니다
한맺힌 휴전선입니다
휴전선 위에 쏟아지는 피눈물입니다
철조망에 걸려 펄럭이는 바람입니다
바람으로 어머니 옷자락에 매달려 우는 깃발입니다
민주주의의 깃발입니다)

민주주왼지 뭔지 나는 무식해서 모른당게

(광영이 마음이야 아시겠지요)

내 속에서 나온 내 새끼 맘이사 알지라우

(그러면 됐습니다
광영이 마음이 민주주의랍니다)

내 치맛자락에 매달려 펄럭이는 광영이 맴
그것이 민주주의라면
민주주의 만세다.
광영아, 내 아들 광영아.

시상에 죽은 내 아들 광영이를 왜 이리들 무서워한당가
광영이는 이제 말도 못하는디 말이여.
제 몸에 불을 지르고 뛰지도 못하는디
어쩌자고 불을 지르고
어쩌자고 모두들 이 지랄이여
왜들 겹겹이 둘러싸고 문상도 못하게 막는당가
왜 문 목사랑 계 선생이랑 이 목사랑 끌어낸당가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디 그것이 정말인 게비여
제 방귀에 놀란 토끼꼴이랑게

(광영이의 굽힐 줄 모르는 마음이 무서운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아지 그런 게비여
광영이 몸이사 싸늘하게 식었지만 그 맴이사 어디 식겼어
어림 한푼 없는 소리지
이 에미 가슴 이리 불붙는디 그 맴이 어찌 식겄어
당신들이 떠들어쌓는 조국이고 민주주의이고 다 거짓말이여 거짓말
자유고 진리고 정의고 다 개나발이여

(맞습니다 어머니 그 말
그 마음이 식으면 모든 게 개나발이란 말 맞습니다
천번 만번 맞습니다)

우리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거짓말이란 것 몰랐응게
이게 돌이라면 그기 돌이었응게 저기 나무라면 그기 나무였응게
난 형님처럼 안 살 것이여 하더니만
이렇게 지 몸에 불을 팍 지르고 죽지 안 하였겄어

(그렇군요 어머니
죽음으로 산 그의 진실이 그리도 무서운 거군요)

거짓말로 살이 피둥피둥 오른 것들이
우리 아들 광영이의 그 거울 같은 마음씨가 어찌 안 무서울 것이여

(그의 진실 앞에서 세상의 온갖 거짓이 숨을 수 없이 된 거지요)

그렇다몬사 얼매나 좋을 것이여
내 아들이사 대핵교 졸업장 못 받아보고
장개도 못 가고 땅 속에 들어가 썩어버리겠지만
제 똥 구린 줄이라도 아는 세상이 된다몬이야
광영이는 백 번이라도 제 몸에 불 싸지를 거구먼.

그리스도인도 아니고 배운 것도 없는 단순한 어머니가 자기 아들 이 그처럼 죽은 것을 보고 처음에는 그토록 슬픔에 잠겼는데, 어느 순간 자기 아들이 수천 명으로 수천의 소리로 "오! 자유. 오! 자유"를 부르는 것으로 인식한 것입니다.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 그리스도의 이름도 모르는 이 어머니에게서 예수의 부활의 사건이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분명히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저 밖에 경찰과 대치하는 수많은 학생들이 그의 분신입니다. 그는 지금 살아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의 아들 이 자기 자신을 죽임으로써 저 많은 동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몇백 번이라도 되풀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세, 만세, 우리 아들, 너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슈바이처가 예수전(傳) 연구의 끝부분에 가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30세쯤 되는 한 청년이 손에 아무것도 갖지 않고 세계라는 이 거대한 역사의 방향을 저지하기 위해서 작은 몸으로 그 수레바퀴를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수레바퀴는 사정없이 그대로 돌아 그는 무참히 그 수레바퀴에 깔려 죽었다. 그런데 놀라운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수레바퀴에 깔려 죽은 그 시체가 거기에 그대로 붙어 있었는데 그것이 날이 갈수록 점점 커져서 마침내 수레를 정지시켰을 뿐만 아니라 역전하게 했다.

그는 이런 표현으로 승리하고 있는 죽은 예수의 사건을 서술해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에서는 지금 10년, 4년, 1년, 4개월…… 이처럼 점점 이 악한 역사의 바퀴에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가속도로 늘어가고 있는 현장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교회 밖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같은 민중사건에서 예수의 부활사건이 계속되고 있음을 증언하는 것이야말로 민중신학자의 사명이라 알고 있습니다. 이런 현장에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증언하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을 진 것이 교회이며 목사, 신학자 아니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부활사건을 외면한 설교나 선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나는 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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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
표지
증보판에 부치는 말
머리말
       
제1부 고전(古典)으로서의 성서
       
제1장 고전의 의미
    1. 인류와 고전
    2. 현대인과 고전
제2장 성서의 특성
제3장 성서를 보는 눈
제4장 성서에서 보여주는 역사의 주체
제5장 성서의 자료와 편집
       
제2부 약속을 믿고 산 민족사 : 구약
       
제1장 한 책의 민족 이스라엘
제2장 인간사 서장
    1. 창조된 세계와 인간(아담)
    2. 잘못 출발된 역사
제3장 도상의 나그네
    1. 족장들
    2. 탈출의 족장 : 아브라함
    3. 하느님과 겨룬 사나이一야곱
제4장 엑소더스
    1. 히브리
    2. 모세
    3. 하느님과의 계약
    4. 십계명
제5장 종족공동체의 형성
    1. 가나안 정착
    2. 이스라엘 종족동맹
    3. 판관들
        1) 판관 삼손(판관 13~16장)
        2) 판관 기드온(판관 6~8장)
제6장 왕국시대
    1. 왕권과 국가
    2. 다윗왕조
    3. 왕국시대
        1) 솔로몬 왕
        2) 분단 200년
제7장 예언자
    1. 예언자의 현장
    2. 찬양과 저주一나단
    3. 왕권과의 대결자一엘리야
    4. 종교보다 정의를一아모스
    5. 남은 무리 一이사야
    6. 심판과 새 가능성 一예레미야
    7. 해골의 부활一에제키엘
    8. 너 위한 수난一이름없는 예언자
    9. 예언자의 말의 성격
    10. 과거, 현재, 미래
   
제3부 새로운 개벽 : 신약
   
제1장 예수의 사건
    1. 예수의 시대상
    2. 역사와 해석자
    3. 예수의 선포
        1 ) 하느님 나라의 초대
        2) 낡은 질서와의 대결
    4. 예수의 행태
        1) 무슨 권위로
        2) 예수와 민중
    5. 십자가 처형
    6. 갈릴래아에서 만나자一부활사건
제2장 예수운동의 전진(사도행전)
    1. 예루살렘에서의 예수의 민중운동
    2. 이스라엘 민중운동의 목표와 사상
    3. 민중사실
제3장 바울로의 삶과 증언
    1. 그의 삶
        1) 바울로의 위치
        2) 민중사건에 항복한 사울
        3) 바울로의 연대기
    2. 바울로의 증언
        1) 인간세계 심판
        2) 사람됨의 조건
        3) 죽음에서의 탈출
    3. 그리스도와 역사
    4. 자유인의 길
        1) 앞을 향해 달리는 삶(필립 13,1~14)
        2) 하느님 앞에 선 존재 (갈라 4, 1~10)
        3) 이웃과 더불어의 존재
    5. 바울로의 민중론
        1) 고린토교회의 사회계층
        2) 민중을 보는 바울로의 눈
        3) 택함을 받은 민중
    6. 바울로의 수난기
        1)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2) 예루살렘에서
        3) 문제점들
        4) 바울로는 ‘정치범’이 아닌가
        5) 예수의 수난사와 바울로의 수난기
제4장 요한의 증언
    1. 요한복음의 특이성
        1) 공관서와의 관계
        2) 요한의 정신적 풍토
        3) 예수의 새 해석
    2. 개벽의 선언
    3. 갈림길
제5장 박해와 희망(계시록의 신앙)
    1. 묵시문학의 성격
    2. 로마제국과의 대결
    3. 결단할 때
    4. 영원의 노크
    5. 마라나타
한국어로 된 성서 연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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