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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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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무전집1 |
역사와 해석
(한길사)
2. 이스라엘 민중운동의 목표와 사상

사도행전의 저자는 물론 신학작업을 잊지 않았다. 사도행전은 대부분 베드로와 바울로의 입을 빌린 연설내용을 담고 있다.

① 베드로 연설은 유다인을 상대하므로 구약 인용이 많다.

② 바울로의 설교는 이방인을 향한 것이다. 그중에서 아테네 아레오파고 법정에서의 연설(사도 17, 22~31)은 전형적으로 이방선교 적이기는 하지만 바울로 편지의 내용과는 부합되지 않는다. 그리고 바울로의 편지 안에는 자신을 변호하는 긴 연설들도 여러 번 나온다. 또한 첫 순교자인 스데파노의 마지막 긴 연설(사도 7, 1~53)도 사도행전에서는 고유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왜 저들이 순교를 당해야 하는지를 잘 드러내면서 동시에 초대 예수 민중 선교공동체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베드로와 바울로의 입을 빌린 설교의 단편 속에서 초대 예수민중의 선교의 원형이 발견된다.22)닷드(C. H. Dodd), The Apostolie Preaching and its Developments, 채위 역, 『說敎의 原型과 그 발전』, 한국기독교문화원, 1983.

우선 베드로의 설교는 사도행전 2~4장에 네 편이 나온다. 그것의 공통점은 ① 예언의 성취이고, ② 그것은 예수의 죽임당함과 부활로 나타났고, ③ 부활로 예수가 이스라엘의 전정한 메시아가 되었으며, ④ 교회에 나타난 성령은 그리스도 승리를 드러낸 표적이며, ⑤ 메시아 시대는 재림시대의 준비기간이라는 것이다.

한편 바울로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예루살렘의 케리그마(Kerygma)와 다른 점은 ①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단언한 것, ② 예수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 ③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바울로의 설교가 바울로가 말한 케리그마의 골격이며, 바울로 서신의 신학적 내용과도 부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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